허무, 0062

월평 시인

허무, 0062

월평 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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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펜클럽작가 월평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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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월평조보규작품집10062편
 
 

** 허무 **

ㅡ 월 평 조 보 규 

삭막했던 겨울기운도

아지랑이랑에 녹아

움츠림의 용트림은

앞마당 꽃밭에 희망을 키우련만

올 봄도 나의 행진곡은

작년이랑 애만 태우게 하련가

오월이 장미랑 활짝 지나도

임은 오지 않고 깜깜하니

유월의 여인 양산만 바라보면서

올봄도 무언으로

숫자만 올려 뜨겁게 태워야 겠구나.

ㅡ 월 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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