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ㅇ;약;162,169
시인월평조보규교이야기162편
** 하지란 절기 알아보기 ** ㅡ 월 평 조 보 규 ㅡ
1, 하지란 절기는 여름 하(夏), 이를 지(至)로 하지의 뜻은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라는 뜻이 되면서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이 다 왔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하지 절기 날에는 정오의 태양이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하지 날에는 밤이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 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
3, 하지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도 길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이 열이 쌓아져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지기 시작한다.
4, 그래서 하지는 농사를 짓고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일 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한데 이때가 되면 장마와 가뭄을 대비해야 하여야 한다.
5, 또, 하지가 되면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 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그러니 얼마나 바쁜 시기인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
6,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내기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는데, 모내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하지 날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고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
7, 하지가 되면 비에 관련된 속담으로는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고 했고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라는 속담도 있다. 또, 하지가 지나면 모심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했는데,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 는 속담까지도 생겼다.
8, 하지에 먹는 음식으로는 하지 감자를 먹는다, 물론 하지에 나온 감자가 제일 맛있기 때문에, 전라도에서 하지에 캐먹는 감자를 줄여 하지감자라고 말하기 시작되었다. 이런 하지감자는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다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하는 풍습이 있다.
9, 하지 무렵에 수확한 감자에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C와 칼륨 함유량도 많아 무더운 여름철 몸에도 참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여름에 나오는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찰 져서 그냥 삶아 먹어도 참 맛있다. 특히 옥수수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비타민A와 천연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11, 그런데 마늘은 하지 전에 수확한 것이 연하여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 반면 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식욕을 돋우어 주고 소화와 혈액순환에도 좋아서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아주 좋다. 예를 들어 삼계탕 등을 할 때 통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으면 몸보신 제대로 되는 슬기처럼 말이다. 그래서 하지도 알 겸 제철 음식은 자연이 내린 보약임을 알고 제철음식을 많이들 먹자를 강조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ㅡ 월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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